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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글나라 독서감상문대회_우수상(어린이)
제 114호 소식지
제목: 꽝포 아니야요! 남북 공동 초등학교/ 문원/ 지은이: 신천희

최윤호

 남과 북은 일제강점기 이후 사이가 틀어져 지금은 서로 갈라져 있다. 나는 남과 북이 조금만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해 줬다면 지금과 같이 남과 북이 떨어져 있지는 않을 것 같아 아쉽다. 그리고 북한에 한 번 다녀오고 싶다. 이 책은 남북 공동 초등학교가 생기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종학이는 자유의 마을(대성동)에서 살고 있다. 종학이는 눈싸움, 눈썰매 등을 타다가 찐따 할아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찐따 할아버지는 봉동에서 살다가 경성으로 내려왔는데 남북전쟁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고 결국 추운 겨울에 북에 있는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술을 마시다 돌아가셨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이산가족들이 존재하고, 분단 이후 부모 형제를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이 많다고 들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아 하루 빨리 남과 북이 교류를 하며 부모형제가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찐따 할아버지처럼 가슴에 고향을 묻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통일이 되어 가족들과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남북 공동 초등학교가 생기고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게 된다. 버스에서 남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남한 아이들끼리 뭉치기로 한다. 아이들은 처음에서 남과 북한의 아이들이 외모 뿐만아니라 생각 등 여러 방면에서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한민족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인 것 같다. 종학이의 짝꿍 만복이는 성격이 좋고 만드는 것에 재능이 있는 아이였다. 종학이와 창복이는 오줌 멀리 누기 대결을 해 종학이는 부반장, 창복이는 반장이 된다. 서로간의 편견을 버리면 모두가 한마음이 되고 똑같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남과 북도 결국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서로간의 편견을 버리게 된다면 만복이와 종학이처럼 통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체육시간에는 남과 북으로 팀을 나눠 경기를 했고 난숙이의 게임기기가 사라졌지만 선생님의 지혜로 범인을 찾게 되었다. 그러면서 유병장 아저씨를 따라가 에코폴리스라고 불리는 남북 DMZ에서 남과 북의 사람들이 같이 살게 되어 도시와 자연 동물원을 돌보게 된다. 남과 북 친구들이 이런 자연에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DMZ는 군사시설이지만 인원을 배치하지 않는 지대로 충돌을 방지한다. 이런 DMZ가 남북 사이에 있다. 우리는 이 DMZ가 통일의 밑거름이 되어 남과 북 사람들이 같이 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종학이가 SNS를 연결해 글로 대화 나누는 방법을 알려줘 만복이는 지혜와 채팅하고 현장학습을 가서도 지혜를 만나 친해졌다. 지혜와 만복이와 채팅으로 대화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방학 때 남북 교류 방문 생활을 하게 되어 북한과 남한에 10일씩 지내기도 하고 지혜네 집에 놀러 가고 종학이는 통일 꽃을 만들어 학교 텃밭에 심기도 한다. 통일 꽃은 남과 북이 한마음이 되어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다. 또한 체육회 때 남과 북으로 팀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무자기로 썩어 땅과 하늘 팀으로 나누는 것을 보면서 편견이 없어지는 것을 뜻하는 것 같아 마음을 울리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남한과 북한 아이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다는 부분이 감동스러웠다. 남과 북의 아이들은 남북 공동 초등학교에서 서로 공부하고 놀고, 함께 활동을 하며 서로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었다. 만약 실제로 남북 공동 학교가 생긴다면 북한 친구들과 어울려 보고 싶다. 남한과 북한은 떨어진 것뿐이지 결국 같은 민족이다. 사람들이 그 사실을 기억하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한때는 같은 나라였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남과 북으로 나눠졌다. 하지만 독일처럼 통일을 기원하며 마음의 벽을 허물려고 노력하면 결국 우리도 하나의 대한민국이라는 통일 꽃이 될 것이다. 우리의 희망은 먼데 있지 않고, 우리들 모두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마음을 하나로 모았으면 좋겠다. 김구 선생님은 마음 속의 38선이 무너져야 땅 위의 38선도 무너질 수 있다고 하셨다. 이처럼 우리도 서로를 미워하고 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멀지 않아 우리에게 통일의 영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