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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글나라 독서감상문대회_최우수상(청소년)
제 112호 소식지
‘설마’하는 순간에 찾아오는 검은 손길 
(‘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을 읽고) _ 강은서

 ‘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은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내용의 책으로 온라인 그루밍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함께
심각성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다. 온라인 그루밍에 대해서는 뉴스에서도 종종 접하는 소식이고, 
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수업을 통해서 배우기도 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우리한테 얼마나
위험 한지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온라인
그루밍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어 있는 요즘 10대 층들이 웹상에서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 사진, 동영상등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SNS를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그루밍 문제에 그대로 노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노출은 호기심이 많고, 절제력이나 판단력이 완성되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어느 곳에 있어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줄 누군가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 할 수밖에 없다.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도 온라인상으로 자신의 생활을 공유하고, 대화함으로
부담감 없이 즐거움과 편리함을 느끼며 그것을 자신의 행복의 일부분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더 쉽게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도 온라인상의 부담 없는 즐거움 속에 숨겨진 문제점에 대한 위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친구들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SNS를 올바르게 제대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온라인 그루밍 문제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가 발생하고부터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더욱더 온라인 활동들이 늘었고, SNS 사용량 또한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그루밍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처와 함께 우리들이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위험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이 책의 뒤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피해
대상인 아이들은 잘못이 없지만 너무 쉽게 무서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그루밍 문제는 아이들의 잘못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이유 없이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에 대해서 호감을 느끼고,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쌓이게 되면서 그 사람에 대한 
어떠한 의심도 없이 믿음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호감 속에서 우리는 
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에 그 친절이 진짜가 아닌 거짓 친절이고 그 거짓 
친절에 속는다면 나의 심리까지 지배를 당하게 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실적으로 이제 우리는 온라인 없이 살아갈 수 없게 되었고, 온라인 활동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만큼 또한 
온라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범죄 또한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상의 생활과 실제 나의 
생활과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어떠한 방법이 어떠한 행동이 온라인을 이용하는 올바른 방법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방법을 지키면 온라인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상의 모든 것들은 편리하고 쉽게 의지할 수 있고,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설마 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검은 손길의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에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