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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글나라백일장대회 우수상(일반-운문)
제 111호 소식지

그리운 친구                         김애숙


뽀얀

아기 속살같은 

목련 꽃속에

말간 그리움 들어있다


유리알

반짝이는 개울가

개나리 톡톡 터지면

까르르 깔깔대던 너


산골짜기

옹달샘같은

너의 노래


나물 씻는

아낙네 손가락사이로

너와 나의 유년이 흐르고


단발머리 찰랑대며

강가 조약돌에 새긴

너의 이름


어느 사잇길에서

놓쳐버린 손

다시 잡을 수 없구나


함께 부르던

봄날의 교향곡

귓가에 맴돈다


너를 생각하며

홀로 부르는 노래

가슴이 먹먹하고 

시야가 흐려진다


언제일까

꼭 다시 만나

아득한 그리움

덜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