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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낸시 슬로님 애러니, 돌베개)
제 118호 소식지
‘자전적 에세이’ 쓰기의 의의부터 창작의 전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전적 에세이 쓰기에 접근하는 관점, 구체적인 방법론, 사례, 길잡이를 이 책을 통해 알려준다. 자전적 에세이를 어떻게 쓰면 되는지 알려주는 책이면서 책 자체는 또하나의 에세이이다. 

진정한 자전적 에세이는 단순히 자신에게 일어난 일만을 기록하지 않는다.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가 중요하다. 왜라는 질문을 파고들 때 당신의 이야기는 보편성을 얻는다. 그것이 우리가 자전적 에세이를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p.15)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어떻게 들려줄지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기억한다. 아마도 이런 식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은 법정에 선 것이 아니다.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선서하지도 않았다. 당신의 삶이다. 당신의 관점이다. 당신의 진실이다.(p.153)

자전적 에세이에서는 행간에 진실을 숨길 수 없다. 그렇게 하고 싶다면 아주 버거운 감정들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p.162)

자기 삶에 대한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잘 짜인 구성이나 세련된 형식보다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대면하면서 얻은 성찰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고통 속에서도 삶이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을 덮을 때 스토리텔링과 글쓰기를 통해 자기 삶의 문제가 어떻게 치유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