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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웅진지식하우스, 2023)
제 125호 소식지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에세이다. 
대학 졸업 후 《뉴요커》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자신의 인생이 탄탄대로일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날 가족이 투병을 하다 죽게 되고 삶의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다. 그는 형의 장례식을 끝내고 어머니와 함께 방문했던 미술관을 떠올리고, 그곳의 경비원이 되기로 한다. 

‘세계 3대 미술관’이라 불리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7만 평의 공간, 300만 점의 작품, 연 7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다. 이 거대한 미술관에서 일하는 경비원의 일은 그가 이전에 해오던 일과는 또다른 일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전, 전시실의 작품들을 오롯이 느껴본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큐레이터, 보존 연구가, 페인트공, 공조 전문가, 운반 전문가 등 2천여 명의 직원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600여 명의 경비원들은 큐레이터나 보존 전문가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전시된 작품 곁에 서있기도 한다. 현실의 세상은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군말 없이 살아가면서 고군분투하고,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 삶”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생과 예술, 그리고 세상밖으로 다시 나아가고자 하는 용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