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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임경희, 학교도서관저널)
제 101호 소식지
  그림책을 선택할 때, 주로 어린이나 유아가 읽는다고 생각하면 쉽사리 '죽음'이라는 주제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잘 다룬 그림책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임경희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나눈 죽음 이야기, 웰다잉과 호스피스 관련 교육을 진행한 경험 등을 풀어놓는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일이 아직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 유한한 삶에 대해 인식하고 저마다의 ‘지금, 여기’를 
더욱 사랑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17개의 죽음과 관련있는 키워드를 선정하여 관련 그림책을 소개한다. 죽음을 우리 일상과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는지 
그림책의 주요 장면을 함께 실어 전한다. 종교나 문화가 달라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을 담았다. 
죽음에 관한 정의, 삶의 유한성, 죽음과 순환, 사후세계, 영혼 여부 등 인생이라는 여정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와
웰다잉과 맞물려 사회적 이슈가 되는 임종 장소에 관한 이야기도 눈에 띈다. 

  그런가하면 상실을 겪은 사람들이 회복과 치유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모습, 반려동물의 죽음, 사회적인 추모가 필요한 죽음도 
끄집어낸다. 한번쯤 고민해보고 같이 이야기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