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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이 가기 전에 책 들고 나가볼까
제 106호 소식지

꼬박 2년을 넘겨, 3년 차에 이르렀다. 코로나 이야기다. 

 

올해 봄은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으려는 시도가 많이 보인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스스로 격리하며, 백신을 3차례나 맞으면서까지 애를 썼다. 

변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2년 만에 폭발적인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럴 거면 왜 그렇게 애를 쓰며 힘을 들였냐는 자조 섞인 이야기를 하는 이도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 초기 다른 나라에서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때 사망자도 얼마나 많았던가,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상황이 훨씬 낫다는 걸 몰라서 그러는 건 아닐테고, 애먼 분풀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으로는 서울 중심의 사고가 여전하여 수도권 확진자 상황으로만 세상을 보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비감염자가 눈치를 봐야 한다는 둥, 차라리 확진되는게 낫다는 둥 철없는 소리를 당연한 듯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전히 철저한 방역과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진자 수가 적거나 없는 도시도 있는데 말이다. 

애써서 방역을 하고, 서로 격려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외출 등도 자제하며 버텨 온 

많은 국민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폭증하던 확진자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행사나 모임, 여행 등 외부 활동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모이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간 사라지거나 축소되었던 책과 독서 행사가 줄줄이 펼쳐진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현장에서 작가와 독자, 출판사와 도서관이 만나 다시 한번 책의 세상으로 빠져볼 수 있게 되었다.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5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린다고 하고, 

서울국제도서전은 6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야외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책 읽는 서울광장을 연다고 한다. 

이제 곳곳에서 다양한 책 소식이 전해질 것 같다. 

 

지난 2년 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하지 못했던 것도 많지만 좋았던 점도 있다. 

그것은 서울이나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하던 북토크, 작가와의 만남 등을 원격으로 하면서 

지방 독자들의 아쉬움을 많이 달래준 기회였다. 

직접 대면으로 하는 것보다야 당연히 제약이 많겠지만, 

그만큼 지방 독자들로서는 목말라 있던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이제 책을 들고 밖으로 나가자. 

비록 미세먼지가 방해를 하더라도 솔솔 바람을 맞으며 자연광 아래서 책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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