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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찾는 발길
제 112호 소식지
책과는 담을 쌓고 살던 지인이 반년쯤 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이 50이 되어서야 책을 손에 들었지만, 구립도서관에 가서 도서관증도 만들고, 
시간을 내어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추천 받은 책은 대출해서 온다.
스스로도 책 읽는 모습이 뿌듯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즐긴다고 한다.
그 지인이 책을 읽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다른 친구의 영향이 컸다. 
일주일에 2~3권 이상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SNS에 올린 것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친구가 읽는 책이 궁금했고, 꾸준한 독서를 하는 이유가 알고 싶었다고. 

가정에서 자녀의 독서 습관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당연하고 뻔한 답이지만, 부모가 혹은 양육자가 혹은 주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 된다고 답을 한다.
눈과 귀를 자극하는 미디어 홍수 속에서, 책 읽기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스스로 책장에서 책을 꺼내 펼쳐 읽어야 하는 '의지'가 필요하고,
그 의지에 불을 붙이는 것은, '호기심'과 '궁금증'이다. 

매년 책 읽는 인구가 늘지 않고 줄어든다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책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 주변에는 늘 책 읽는 사람이 있다.
독서진흥을 위한 예산집행이나,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도 역시 평소에도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이다.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먼저 책을 읽어라. 그리고 책 읽는 사람 곁으로 가라. 
책 읽는 사람을 만나기 가장 좋은 곳은 바로 도서관이다. 
도서관을 찾는 발길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