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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사랑과 평화를 선물해주세요
제 105호 소식지
아이들에게 사랑과 평화를 선물해주세요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던, 나쁜 소식이 저 멀리서 들려온다.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갈수록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가족들이 생이별을 하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된다. 정치적 야욕 앞에서, 언제나 그러했듯이, 참담한 
고통을 겪는 사람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난민은 300만 명을 넘어섰고, 그 중 절반 가량이 어린이라고 한다. 보호자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야 하는 아이들은 보호는커녕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말았다.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시리아 난민을 대거 수용한 경험이 있는 독일은 난민 아동을 돌보고 교육의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덕분에 독일의 우크라이나 난민 아이들은 안전한 거주 공간에서 여느 
또래 친구들과 다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 하루건너 하루 묵을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처지가 된 어린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세월이 흐른 뒤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 오늘날의 전쟁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인가.

진부할지도 모르나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 어른들의 야욕 때문에 그들의 미래가 스러져서는 안 된다. 부디 이제라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염원한다. 전쟁과 폭력, 증오와 아픔 대신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선물하자. 더이상 아파하지
않도록 상처 난 몸과 마음은 보듬어 주고 그들 속에 잠재한 가능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무고한 아이들의
희생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