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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 세계
제 83호 소식지

세상은 지금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확진자가 무섭게 증가하던 때를 슬기롭게 잘 대응하여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가로 찬사를 받고 있다. 특정 밀집장소에서의 집단발병이 예기치 않게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차별적인 확산을 막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지난주부터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되고 있다. 학교를 가지 않은 80일~90일 동안 학원을 가거나 바깥 출입을 자유롭게 했던 학생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정에서 머물렀다. 처음 개학이 미뤄졌을 때는 이렇게 긴 시간일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점진적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던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 외연을 확장하는 데 성공한듯 보인다. 특히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은 급작스럽게 시도되어 많은 오류와 문제를 드러내었지만 이로 인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진로, 진학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의료 분야에 과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반드시 사업장에 나가지 않고도 적정 수준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에 관해 알고 싶어한다.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나, 대면 접촉을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놀이와 여가에 대한 고민도 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창의적인 사고력과 비판력을 키울 수 있는 독서의 힘이 요구되어진다. '혁명'이라 할 만큼 급격한 변화가 시시각각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힘,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