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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를 경험하며
제 71호 소식지

(사)한국독서문화재단과 글나라도서관에서는 그동안 운영해오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좀더 확대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아들의 공간이었던 글나라도서관이 청소년들로 북적북적대는 공간으로 변화 중입니다. 청소년 봉사활동을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봉사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파악하기도 하고 다양한 독서활동과 연계하여 꿈과 끼를 펼치는 기회로 삼기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발되었습니다. 어떤 제도를 시행할 때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먼저 눈과 귀에 들어옵니다. 봉사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지 않도록 청소년다운 봉사활동을 기획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청소년과 자주 만나다 보니 이제는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에 대해 궁금해지더군요. 중학교 과정 중 한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거나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이미 많은 청소년들이 자유학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교과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합니다. 자유학기제나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동안 시험을 통한 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걱정이 앞선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으로 다시 밀어넣고 있지요. 학부모의 불안감은 공교육의 의도와는 반대 방향으로 가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것을 잘못되었다, 그러면 안된다고 주장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자유학기가 끝나고 바로 본격 경쟁에 들어서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무엇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이 시간적 여유를 독서력을 높이는 데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모든 학습력에 독서력이 필요합니다. 독서력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1년 동안은 차근 차근 독서력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독서를 통한 진로체험, 독서를 통한 봉사활동, 독서를 통한 사고력 신장까지!! 독서는 많은 것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