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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김*주 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13기
대학 졸업 후 10년 동안 일하던 직장을 둘째아이를 낳으면서 그만 두고 육아에 지쳐 지내던 중 우연히 첫째아이 친구 엄마에게서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처음엔 둘째가 너무 어려서 그냥 다음에 가봐야지 생각만 했었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무료공연을 한다기에 보러가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도서관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어린이 도서관이라는 특징 때문인지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딱딱하고 정숙만 강조하는 도서관이 아니어서 아직 많이 어린 둘째아이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길로 바로 자원봉사자 연수도 신청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도서관에 들렀다. 육아와 살림에 지쳐있는 나의 인생에 제2막이 시작되었다. 우선 원래부터 책을 좋아하던 첫째아이는 도서관에 다니고 나서부터는 더더욱 책.책.책 노래를 부른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많은 공부가 되고 있고 책을 읽으며 육아에 관한 정보를 얻고 있어 여러모로 많은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자원봉사하는 엄마와 도서관에서 독후활동하는 누이를 보며 자라 날 둘째를 생각하면 그저 흐믓하기만하다.
더불어 이사온지 3년밖에 되지 않은데다 직장생활을 계속해서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었는데 글나라에서 알게된 인연으로 요즘엔 나가면 매일 인사다. 웃으며 인사할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것 또한 너무 기쁘다.
지금은 나처럼 이런 좋은곳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여러분 글나라로 어서오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