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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서*주 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9기, 보육교사, 독서지도사
동네 골목에 자리한 이 작은 도서관은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내가 알던 여느 도서관과는 다른 분위기의 도서관이 였습니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 웃음소리, 선생님의 책 읽어 주는 소리...

처음엔 이 남다른 분위기의 도서관에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것이 편안함으로 바뀌고
이 편안함이 아이들에겐 책과 친구가 되게 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무료했던 나의 일상에도 단비가 되어 주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받은 자원봉사 교육은 작은 불씨처럼 내 속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고
나도 뭔가 할 수 있고 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조금씩 봉사란 것이 단지 나의 시간은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로 인해 받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시간을 나누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늘 아쉽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로 ‘꿈꾸는 글나라’는 멀리 사는 가족처럼 늘 그리운 곳인 것 같습니다.

‘꿈꾸는 글나라’를 통해 맑은 샘물을 꼴깍꼴깍 마시고 삽니다.
이 맛난 샘물을 많은 이들과 나누어 마실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