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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김*연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9기독서지도사
인연이란, 참으로 조용히 나를 변화시킨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지하 작은 도서관. 그곳에서 나는 우물을 찾았다.
메마른 땅에 파놓은 작은 우물에 물이 차오르듯이 내 가슴 속에도 샘이 차오르고 있다.

처음 내가 도서관을 찾아왔을 때, 이 곳이 내 삶을 이렇게까지 변화시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기도 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었던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지쳐갈 때, 자원봉사자 연수를 받게 되었다.

연수 며칠 받는다고 뭔가 확 달라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연수에 참가했던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터놓는 과정을 통해 나도 변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봉사'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나를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남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 또,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공통된 관심사를 주고 받음으로써 나를 채우고 있던 권태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음을 깨달았다.

비록 이 작은 공간에 큰 도움은 아니지만, 사소한 가위질 하나, 흐트러진 책 한권 챙겨 제자리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가슴이 뿌듯해져온다. 작은 힘이지만 날 필요로 하는 공간에서 이유없이 작아지는 나 자신을 구제할 수 있었다.

내가 잃어버렸던 열정을 다시 되찾는 계기가 되어준 어린이&가족 도서관 꿈꾸는 글나라에서 다른 분들도 자신의 꿈과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