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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김*향 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8기
안녕하세요.
어린이&가족 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8기 김정향입니다.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작년에 그만 두었습니다. 그때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직장을 핑계로 두 아들에게 너무 소홀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 그리고 아이들이 엄마에게 원하는 것들을 마음껏 해주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고자 하니 뭘 해야 할 지,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해 주어야 할 지 몰라 당황스럽기 시작했습니다. 짜여진 시간에 맞춰 생활을 하고 업무를 해오다가 아이들과 나를 위해 시간을 재편하고 생활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운명처럼 만난 곳이 바로 꿈꾸는 글나라였어요.

평소 책을 멀리하고 놀기만 하는 아이들에게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저 또한 봉사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자원봉사라는 것을 멀게만 여겼던 저도 이곳에서 봉사의 참의미를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시는 다른 자원봉사자분들을 볼 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요.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하던 제게 글나라는 저 자신을 찾게 해주고, 아이들과의 시간도 더욱 알차게 만들어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든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곳, 나를 더욱 풍부하고 멋진 엄마로 만들어주는 곳, 이곳 글나라에서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