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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박*선 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3기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3기 박복선입니다.
3기는 글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수이지요.
저는 그 틈에 슬쩍 끼여 있구요.
책 읽기를 좋아하고 많이 읽기는 했어도, 저의 독서력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읽어대는 활자중독 비슷한 것에 다름 아니었지요. 그러다 중앙도서관에서 이기숙 이사장님을 만나고 독서지도를 공부하고, 또 함께 공부했던 주현이 선생님의 강력한 권고로 독서치료 공부까지 하게 되었네요. 간단치 않은 과정을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그동안 읽었던 책들이 알게 모르게 나를 치유했다는 것이지요. 살면서 늘 기쁘기만 했겠습니까? 슬프고, 외롭고, 분노하고, 속상해서 폭발할 것 같았던 날들도 있었을 텐데 지금 멀쩡하게 살고 있는 것은 생의 고비고비를 잘 넘어왔단 것이지요. 책은 참 만만치가 않은 듯해요. 힘이 세더라고요. 상처 난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어디 보통입니까? 저는 지금도 그걸 공부하고 있답니다.
글나라에 오면 맑은 샘물을 한모금 마신 듯한 느낌을 받는데, 아마도 이곳에 오가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제게도 전달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가끔씩이더라도 오랫동안 글나라의 식구로 남아있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