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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김*현 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독서치료사, 미술치료사(3급)독서지도사, NIE 지도사
어린 시절, 한적한 스님 방에서 읽었던 수많은 책들.
내가 사춘기를 비롯한 힘든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 때 읽었던 책들이 나의 무의식에 내재되어
나를 지탱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권의 책이 그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직접 체험하였기에
‘독서치료’라는 조금은 낯설고 힘겨운 길로 한 발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글나라’와의 인연은
나에게도 충분히 좋은 자원이 있음을 발견하고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됨으로써
육아로 조금은 침체되었던 내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수많은 인연을 맺고 삽니다.
그 인연은 삶의 질을 풍요롭게도 빈곤하게도 만듭니다.
나에게 있어 내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든 인연을 꼽는다면
그것은 어린시절 스님방에서 읽었던 책과의 인연, 사진,
그리고 글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뒤늦은 공부로 지금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와 인연을 맺는 모든 아이들에게
나에게 글나라가 그랬듯이
나의 경험과 자원을 바탕으로 아이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좋은 인연으로 남기를 희망합니다.

* 꿈꾸는 글나라 도서관을 위해 한결같이 도와주시고 수고해 주시는 김미현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