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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성*진 선생님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 자원봉사자
“책은 읽는 재미도 좋지만, 모아 두고 아껴 두는 재미도 그만이다. 재미있다, 유익하다, 주변에서 권해 주는 책을 한 권, 두 권 사 모아서 서가에 꽂아 놓으면 드나들 때마다 그 책들이 안부라도 건네는 양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지. 어느 책을 먼저 읽을까 고민하는 것도 설레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 책이 궁금해 자꾸 마음이 그리 가는 것도 난 좋다. 다람쥐가 겨우내 먹을 도토리를 가을부터 준비하듯 나도 책을 차곡차곡 모아놓으면 당장 다 읽을 수는 없어도 겨울 양식이라도 마련해 놓은 양 뿌듯하고 행복하다.”
'책과 노니는 집'(이영서 글, 김동성 그림, 문학동네) 에서

얼마 전에 책에서 이 글을 읽었을 때, 지금 내가 도서관에 드나들면서 책을 보고 느끼는 마음을 그대로 적어 놓은 듯 했습니다. 어찌나 내 생각, 내 마음을 정확히 표현해 놓았는지 책 덮은 순간 바로 이 부분을 적어놓았지요. 그리고 책과 노니는 집에 어울리는 곳이 지금의 도서관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글나라 도서관이 제일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 봄 단지 내 아이를 위해 독서지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독서지도에 자격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한국독서문화재단과 글나라 도서관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글나라에 왔을 땐 5살 딸아이가 맘 편히 들락날락할 수 있는 도서관이라는 것이 마냥 신기했고, 그래서 그냥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글나라와의 인연이 자원봉사라는 것으로도 이어지고, 지금은 나와 내 아이만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아주 조금이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더 행복해졌습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1년간 저 스스로도 많은 성장과 변화가 있었지만, 글나라를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이 성장할 것이고, 그러면서 더 행복해지겠지요. 그 행복을 글나라에 오는 모든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 아이들이 도서관에 들어서면 뿌듯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자원봉사 하겠습니다. 또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글나라에 드나드는 모든 사람이 책과 함께 행복하게 노닐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꿈꾸는 글나라 도서관을 위해 늘 한결같이 도와주시고 수고해 주시는 성현진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