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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북 수료후기] 더 많은 배움을 기대하며 - 글쓰기지도 123기 옥미선
제 41호 소식지

더 많은 배움을 기대하며 - 글쓰기지도 123기 옥미선

 

독서지도사란 이름으로 아이들과 함께 한 지 벌써 5년째이다. 내 아이도 가르치고 일도 하면 좋겠다 싶어 시작한 독서지도사는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나를 공부의 길로 이끌고 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우리 세대는 제대로 된 독서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글쓰기 역시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어른이 된 지금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땄지만, 독서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사실이 부끄러울 때가 많다. 그래서일까 내 지식, 내 능력의 부족함을 항상 느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했다. 거기엔 뒤늦게 뭐든 하고 싶고 배우고 싶어 하는 나의 욕심도 한 몫 했다.
독서지도사는 오프라인 강좌를 통해 공부를 했다. 하지만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며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알게 된 벅스북은 부족한 나의 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기에 충분했다.
사실 오프라인에 출석해서 들어야 제대로 집중해서 듣는 나라는 걸 알지만 , 나를 비롯한 시간이 여의치 않는 주부들에겐 온라인 강좌가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시간 구애없이 공부 할 수 있지, 무슨 말인가 못 알아들을 때는 돌려가며 복습도 할 수 있지. 가끔 바빠서 진도가 늦어질 때면 문자 메시지로 진도 독촉을 해주지. 다른 온라인 강좌에는 이런 서비스가 없었던 듯 싶다. 벅스북에만 있는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으른 내게 아주 요긴했던 진도독촉문자서비스이다.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한국사를 공부하기 위해 역사논술을 망설임 없이 선택했고 글쓰기 강좌도 수강했다. 글쓰기 강좌는 독서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글을 써야겠다, 아니,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한 계기는 따로 있었다. 페이스북의 비공개 모임이 계기가 되었다. 아마도 나 빼고 죄다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의 모임일 것이다. 그럼에도 글쓰기 강좌를 열어 글쓰기를 공부하시는 그분들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나도 글을 써봐야겠다. 기초부터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벅스북을 다시 찾았다. 사실, 배운다고 글을 다 잘쓰는 건 아닌 것이고 꾸준히 글을 써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이전에 아이들의 독서지도의 한 부분으로 필요한 글쓰기 강좌는 나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복습기간이 지난 지금도 또 듣고 싶은 강좌이기도 하다.
내 아이를 가르쳐야지 하는 마음에 시작한 이 일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다. 독서지도사 공부할 때 계속해서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했던 강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나 역시 그러하니까. 그 길에 벅스북이 함께 할 것이고 역사논술과 글쓰기를 시작으로 nie , 중등논술 등 더 많은 배움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