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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후기 우수상 - 독서지도사 통합 44기 원해숙
제 22호 소식지

  홈스쿨러인 우리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독서 지도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평소 책을 나름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독서력이 얼마나 편향되어 있는지 내 스스로의 문제점도 이 공부를 통해 발견 할수 있었고, 아이들의 책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 공부를 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아이들과 그림책 보는걸 좋아했지만 그 그림책 한권에 담긴 작가의 수고함이 이젠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표지부터 글자체 그림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닫게 되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각자 개성이 강한 선생님들의 다양한 수업 방식에 혼자서 웃기도 하였다. 최운선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들, 김슬옹 선생님의 교사란 어떤 존재인가 수업을 들으면서 나도 나의 정체성을 다짐해 보기도하고 , 정선혜 선생님이 들려주시던 여러 아동문학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좀 더 자세히 공부해 보고싶다는 의지도 생기게 되었다. 대학 시절 이후 과제물이란걸 거의 해보지 않았던 나에게 한달에 한편 또는 두편 정도 제출하는 과제물은 다소 버거운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독후 감상문을 쓰기 위해 제시되는 필독서를 읽으면서 또 다른 독서의 장이 열린 것 같아 참 좋았다.


  이제 독서지도사 강의를 수료했지만 이제 또 다른 공부가 시작되었다. 여기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나만의 방법들을 고민하고 좀더 깊은 이론적 체계를 위해 여러 책들을 자세히 공부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처음엔 나의 아이들부터 시작하겠지만 독서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 아무 생각없이 그냥 책을 읽어 가는 아이들, 그리고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인 엄마들에게 좋은 길을 제시해주고 함께 고민해 주며 아이들에게 바르고 재밌는 독서의 재미를 맛보게 해주는 그런 독서지도사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4개월간 어김없이 아이들의 잠자리를 봐주고 밤 9시쯤 앉아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화이팅을 외쳐대던 우리아이들이 있었기에 공부를 잘 끝낼수 있었고, 또 화상이지만 최선을 다해 뛰어 나올것 같이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선생님들과 나에게 새로운 목표를 안겨준 벅스북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