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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이제는 책 쓰기?
제 18호 소식지

2014 전국책축제가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포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책, 독서관련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거대한 도서할인마켓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올해부터 실시된 도서정가제를 앞두고 축제 관련 기관들 - 지자체, 교육청, 도서관 등-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였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준 2014년이 아닌가 합니다.

 

본 법인도 가을독서문화축제를 주관하는 등 독서관련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바, 지난 주말 대구에서 열린 '전국 책축제'에 가 보았습니다. 전국 책 축제에서는 전국 책쓰기 동아리 학생들의 결과물과 컨텐츠 개발 결과물 등 학생들이 직접 쓰고 만든 책을 전시하여 여타의 축제와 차별화된 내용을 선보였습니다. 전국단위 축제이기는 하지만, 대구 지역 학교들의 결과물이 주를 이루었는데, 그들의 솜씨에 깜짝 놀라고 왔습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책쓰기 지도가 가능하라면 학교 교육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의 사례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입시때문에 책쓰기를 할 여유가 없을 것만 같은 고등학생들의 작품은 그래서 더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초등학생은 북아트를 활용하고, 책쓰기의 기본과정을 착실하게 진행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었습니다. 이 축제에서 전시된 수많은 책들 중에는 특히 관심을 끄는 책들도 있었는데, 세월호 이야기를 담은 진도비전 시리즈가 그 책입니다. 전국책쓰기 동아리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책쓰기 결과물, 대구책쓰기 동아리 결과물, 대구시교육청 학교의 시화자료, 대구 학부모 독서토론 자료 등을 보면서 이제는 책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표현활동 영역에서 책쓰기도 좋은 수업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쓰기의 기본은 책읽기입니다. 독서지도를 통해 책읽기가 이루어지고 나면, 책쓰기로 한단계 나아가야 할 것 같네요. 벅스북평생교육원 강의 중 '글쓰기 지도' 강의도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