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백일장대회>
초등부 최우수상
민윤서
엄마는 나를
골목에는 가지 말라 해요.
낯선 사람 따라
먼 동네를 가 버릴까봐
아빠는 나를
친구와 싸우지 말라 해요.
친구와 싸워서
친구와 적이 될까봐
엄마는 나를
항상 겸손 하라 해요.
자칫 자만 하다가
큰 코 다칠까봐
아빠는 나를
돈을 아껴 쓰라 해요.
돈만 펑펑 쓰다가
거지 될까봐
나는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 해요.
의로운 길, 바른 길로
잘 가고 있으니까
나는 아빠에게
항상 안심 하라 해요.
그 끝없는 길을
나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가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