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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나라북클럽 1기_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제 80호 소식지

 

 

거실의 서재화, 책육아를 통해 책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면 참 뿌듯한 마음과 '내가 육아를 잘하고 있구나'라는 안도감마저 든다. 나의 지식의 허기와 무료한 시간, 세상과의 단절을 줄이기 위해 책을 읽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에 눈을 돌린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세상에 '좋은 책'은 너무 많고 정보력으로 돌아가는 세상인데 검색력이 나는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함부로 그림책세상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나같은 엄마에게도 빛이 있나니, 아예 그림책 육아의 네비게이션같은 책들이 나오고 있다.

 

책은 너무나 많다. 그중에서 좋은 책을 골라 읽힌다는 건 어렵다. 좋은 책의 기준조차 잘 모르겠다. 누군가는 대박이라고 했지만 큰돈 들여 집에 사놨더니 우리 아이는 읽지 않는다면? 그건 아이와 맞지 않는 거다. 시기가 안 맞았다던가, 아이의 관심사를 비껴갔다던가, 아니면 아이가 아직 책 읽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던가. 세상이 편리해지면서 부모가 목 쉬게 읽지 않아도 되게 책 읽어주는 펜까지 나왔지만 여전히 아이는 사랑하는 부모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걸 좋아한다.

 

그림책 육아는 솔직히 힘들다. 아이가 꾸준히 책에 흥미를 잃지 않게 하고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엄마도 책을 읽어야 하고, 아이 근처에 늘 책을 두어야 하고, 아이의 관심사가 옮겨갈 때쯤 시기에 맞게 새 책을 들여야하고, 아이가 읽어달라고 할 때 읽어주어야 한다. 솔직히 노동의 성격이 띠기도 한다. 만약 안 그렇다면 그대는 정말 좋은 엄마!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