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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글나라 독서감상문대회 초등고학년 장원 - 조현일
제 40호 소식지

마틸다, 천재의 두뇌를 가지다 

-‘마틸다’를 읽고- 

조현일

 

 마틸다는 천재이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 있는 성인용 책을 다 읽어서 지식이 매우 풍부한 편이다. 게다가 수학적으로도 매우 똑똑하다. 14 곱하기 19를 단 1초 만에 푸는, 5살 정도의 나이 때에는 절대로 할 수 없는 곱셈을 한다. 이렇게 영재가 된 건 절대로 그녀의 부모님 덕이 아니다. 마틸다의 부모님은 마틸다에게 관심이 전혀 없다. 항상 낮에는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러 간다. 이럴 때마다 마틸다는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는데 이로 인해 마틸다가 천재가 된 것이다.
 이런 천재 마틸다와 나를 비교해 보면 나는 마틸다 보다 계산 능력이 느리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나는 마틸다처럼 영재가 아니다. 나는 내 또래에 비해 공부를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도 마틸다 앞에선 한 무더기의 잡초일 뿐이다. 아쉽게도 내 친구들 중에서도 마틸다처럼 천재가 없다. 친구들 중에라도 있었다면 보고 배울 수 있는데 아쉽기만 하다.
 또 나와 마틸다를 비교해 보면, 대화하는 능력이 나보다 마틸다가 더 뛰어나다. 확실히 책을 많이 읽으니 못하는 게 없다. 나의 5,6학년 담임선생님들은 모두 책을 중요시 여기신다. 책에는 모든 지식이 들어 있고 여러 언어를 통해 언어능력과 학습능력 외에도 수많은 능력들을 배울 수 있어서 책을 읽으면 보다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지난 1년 반 동안 책을 정말 많이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수많은 지식을 얻게 된 것 같다. 확실히 책에는 풍부한 지식이 들어 있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옳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책을 많이 읽어서 나도 마틸다 버금가는 천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마틸다는 책을 많이 읽은 천재이지만, 마틸다의 부모님은 바보이다. 그들은 책을 읽는 것 보다 텔레비전 보기를 강조하였고 심지어 마틸다에게는 관심조차 주지 않고 화만 내신다. 이 세상에는 마틸다의 부모님처럼 자녀에게는 관심조차 주지 않고 자녀가 바보가 되기를 원하는 그런 부모가 실제로 존재할까? 나의 부모님께서는 나와 내 동생을 잘 보살펴 주신다. 우리 부모님 이외의 주변 부모님들도 그렇다. 모두들 자녀를 사랑하고 아끼신다. 다행하게도 나의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건 아동학대일 것 같다. 나의 부모가 그런 부모가 아니라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틸다는 천재이다. 앞으로 나도 마틸다의 천재성을 닮아가기 위해 책을 많이 읽을 것이다. 또한 만약 자녀가 생기게 된다면 많은 관심을 줘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되었다. 마틸다 부모가 마틸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다. 마틸다가 불쌍하게도 보인다. 그래서 내가 괜히 미안해진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마틸다의 부모님도 마틸다의 천재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마틸다가 잘 될 수 있도록 밀어줄 거라고 믿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