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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글나라편지쓰기대회 초등고학년 최우수상
제 35호 소식지

대천리초등학교 4학년 박민주

 

소연이에게
소연아, 안녕! 지금은 벚꽃이 피는 봄이야. 나는 봄을 가장 좋아해. 봄이 오니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네가 생각이 나.
너는 정말 대통령이 되고 싶니? 나는 화가가 되고 싶어. 그 이유는 난 그림 그리는 게 좋기 때문이야. 나는 나의 꿈인 화가가 되기 위해서 그림 그리는 연습을 많이 할 거야. 너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니?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곤 있지만 난 사람을 잘 못 그려. 우리 반에는 혜린이라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가 있어. 나도 노력하면 혜린이처럼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겠지?
소연아, 그런데 너는 왜 대통령이 되고 싶니?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나라의 경제도 알아야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해. 나에게는 많은 꿈이 있어. 간호사, 요리사, 가수, 경찰관, 화가야. 그 중에서 화가가 제일 되고 싶은 직업이야. 네 꿈은 오로지 대통령인지 궁금하네.
대통령은 아주 힘들 것 같아. 대통령은 나라를 대표해서 국가 간의 교류도 해야 하고, 회의도 하잖아.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여자야.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지. 나는 여자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야 알게 되었어. 가만 생각하니 나도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대통령이 되려면 공부도 아주 열심히 해야겠지. 물론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 나는 주로 수학과 영어를 공부해. 국어 공부도 좋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국어와 사회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 넌 물론 열심히 하고 있겠지? 나의 꿈은 화가니까 나는 미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 그 중에 나는 그림을 그려 붓으로 칠하는 연습을 해. 나는 색칠할 때 꼼꼼하게 칠하지 못하거든. 하지만 그림은 잘 그려. 특히 나무 그리기를 잘 해.
넌 어떤 위인을 존경하니? 물론 꿈이 대통령이니까 존경하는 인물도 대통령이겠지? 내가 좋아하는 위인은 바로 신사임당이야. 신사임당은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 그렸는데 어찌나 잘 그렸는지 감탄했어. 곤충을 그렸을 때 닭들이 쪼아 먹으려고 했대. 하루는 어떤 아주머니가 치마를 빌려 입었는데 먹이 묻어서 어쩔 줄 몰라 했대. 그때 신사임당이 붓으로 그림을 그려서 그걸 팔아서 그 돈으로 치마를 새로 사 주인에게 주었대. 그 이야기를 읽고 정말 놀랐어. 얼마나 솜씨가 좋으면 먹이 묻은 치마에 그림을 그려 팔기까지 했을까. 정말 착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신사임당 같이 훌륭한 그림을 그릴 거야. 너도 너의 꿈인 대통령이 되길 바랄게.
소연아, 행복하게 살아. 네 꿈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도할게. 언젠가 대통령이 된 널 만날 수 있을 거야. 아마 그땐 나도 유명한 화가가 되어 있겠지. 이만 안녕!

2016년 4월 5일
민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