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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글나라독서감상문대회 초등저학년 최우수상
제 29호 소식지

나도 요정이 되어
-‘내 마음속 요정’을 읽고-


이지윤


릴리가 비눗방울을 날리고 있는 게 재밌어 보였다. 그래서 나도 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거는 바로 들판에서 뒹굴고 싶은 거다. 그리고 놀이동산에 가서 마음껏 놀고 싶다. 릴리는 참 좋겠다. 왜냐하면 릴리는 한가하게 비눗방울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비눗방울을 불고 싶다. 나비랑 놀고도 싶다.
그리고 집에서 TV도 보고 아빠랑도 놀고 싶다. 그리고 퍼즐도 맞추고 싶고 간식도 먹고 싶고 구름도 만지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다. 근데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방과후 수업 때문에 그 많은 걸 하루에 다 못한다. 하지만 목요일은 방과후 수업이 없어서 기분이 엄청 좋다. 릴리는 좋겠다. 마음껏 놀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속의 색깔은 검은 색일 때도 있고 무지개색일 때도 있다. 릴리의 마음속은 무슨 색깔일까? 릴리는 무슨 음식을 좋아할까? 나는 치킨, 과자, 껌, 김밥, 오이, 치즈스틱을 좋아한다. 나는 비밀이 있다. 사실 밤을 무서워한다. 릴리도 나처럼 비밀이 있을까? 있으면 나처럼 말해줬으면 좋겠다.
릴리는 시계바늘이 쭈욱쭈욱 늘어나는 것 같다고 했다. 릴리가 왜 시간이 쭉쭉 늘어난다고 한 건 줄 알겠다. 릴리는 할머니를 좋아해서 할머니도 준비를 하셔야 해서 시간을 늘리고 싶은 것 같다. 그러니까 릴리에게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얘기하고 싶다. 할머니가 오셨다. 그러니까 다음부터 기다리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릴리에게는 할머니가 있다. 우리 할머니는 대구에 계신다. 할머니랑 TV 본 적도 있고 할머니랑 인형놀이 한 적도 있다 그때 내가 엄마, 아빠를 하고 할머니는 아기를 했다. 할머니와 함께 인형놀이를 해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 가족이다. 내가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에서 요정은 사람의 마음속에 씨앗을 심어준다고 했다. 그럼 사람들이 진짜 싸울 때 사람들의 화를 요정이 풀어줄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도 요정이 되어 사람들의 화를 풀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