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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미술놀이
제 20호 소식지

 

도서관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전통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도서관하면 흔히들 조용히 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들 하지만, 어린이도서관은 그런 엄숙함을 벗어버린지 오래이다. 책을 읽으러 오는 곳이 마지못해 억지로 끌려가는 곳이라면, 그곳에서 읽는 책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한들 머리에, 가슴에 담길까? 아이들에게 도서관이 가고 싶은 장소로 꼽힐 그날을 위해 도서관은 무한변신 중이다. 

 

물론 그렇다고 언제나 도서관이 떠들썩한 것은 아니다. 책을 읽는 곳이라는 본연의 의미를 잃지 않으면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발길을 이끄는 것이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도서관 프로그램이 아주 풍성했다. 그 중에서 두 개의 프로그램을 살짝 소개해볼까 한다.

 

하나는 바로 생태미술놀이이다. 어린이도서관이라는 특성상 엄마의 손을 잡고 오는 유아들이 꽤 많다. 자연물을 재료로 하는 새로운 방식의 유아미술을 접목하여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는 오감 활동을 통해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들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고,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의 책을 찾아 읽는다.

 

동물 목걸이도 만들어보고, 나뭇잎과 자연물로 내 얼굴도 만들어본다. 종이끈 모빌이나, 종이죽 탈, 통나무로 루돌프 장식, 솔방울 크리스마스트리까지. 이렇게 다양하게 만든 작품은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함께 도서관 곳곳에 전시 중이다. 도서관 프로그램은 짝수달 둘째 주 화요일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메모해 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