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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도나 바르바 이게라, 위즈덤하우스)
제 112호 소식지
“옛날 옛날에, 지구라는 행성에 페트라 페냐라는 여자아이가 살았단다. 
페트라는 자신의 할머니처럼 이야기 전달자가 되고 싶었지. 
하지만 페트라의 세상은 끝을 맞이할 거야. 
핼리 혜성의 궤도 이탈로 지구는 멸망을 앞두고 있었거든. 
수백 명의 과학자와 그들의 자녀만 선택받아 새로운 행성에서 인류를 이어갈 예정이지. 
2061년 7월 28일, 페트라는 사랑하는 할머니를 지구에 남겨두고 
식물학자인 엄마와 지질학자인 아빠 그리고 동생 하비에르와 함께 
새로운 행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에 올라탔어…….”

2442년, 페트라는 세이건이라는 행성에 도착하여 눈을 뜬다. 
‘일치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인류의 죄를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콜렉티브가 우주선을 장악하고, 
승객들의 기억을 모조리 지워 버렸다. 지구를 기억하는 사람은 페트라뿐이다. 
페트라는 엄마와 아빠가 콜렉티브에게 제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페트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은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다. 

이 책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페트라와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이 바뀌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는 어둠 속의 불빛이고, 잃어버린 길이 되어 주고,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개성과 욕망을 드러내고 타인을 위한 친절과 연민의 감정을 느낀다. 
이야기 속에 어떤 힘이 있기에 이렇게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일까?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이 주는 무게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