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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 독서토론(배진시, 일리, 2022)
제 111호 소식지

프랑스식 ‘관용 수업’ 실험 보고서로 프랑스 유학 중에 몸으로 익힌 똘레랑스(관용) 가치를 적용하여 독서와 토론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보여준다. 독서와 토론은 학업성적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방법이 아니라 사고의 폭을 넓혀 삶의 지혜를 얻는 진정한 공부이다. 그래서 저자는 기존 독서토론 수업과는 다른 방식을 지향한다.

저자는 ‘필독서’를 중심으로 독서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읽도록 한다. 정답이 정해진 토론은 토론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읽힘을 당하고, 정답을 찾는 연습만을 한 아이들이 책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제대로 된 토론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생각을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한다. 이는 프랑스 가정과 학교가 실제로 실천하는 독서토론 수업이다.

《똘레랑스 독서토론》에는 저자가 프랑스에서 체험하고 관찰한 사례를 담았다. '아이들의 행복'이 교육의 목표이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개별성을 존중해야 한다. ‘차이’와 ‘다름’을 받아들이고 독립된 인격체로 길러내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