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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_알베르 카뮈
제 81호 소식지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베르 카뮈의 소설로 1947년에 간행되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소설. 작품의 배경은 페스트가 발병하여 죽음의 공포로 뒤덮인 알제리의 오랑시이다. 언젠가부터 쥐들이 피를 토하며 죽어가고, 결국은 페스트를 선포하고 도시를 봉쇄하게 된다. 전염병이 휩쓰는 가운데 고립된 도시에서 재앙에 대응하는 이들의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다.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사람은 제각기 자신 속에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그 누구도 그 피해를 입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늘 스스로를 살펴야지 자칫 방심하다가는 남의 얼굴에 입김을 뿜어서 병독을 옮겨 주고 맙니다. 자연스러운 것, 그것은 병균입니다. 그 외의 것들, 즉 건강, 청렴, 순결성 등은 결코 멈추어서는 안 될 의지의 소산입니다. 정직한 사람, 즉 거의 누구에게도 병독을 감염시키지 않는 사람이란 될 수 있는 대로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329)

책을 읽는 동안 지금의 현실과 겹쳐지면서,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