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소개

> 글나라소식 > 글나라 소식지
랩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호프 자런, 알마, 2017)
제 56호 소식지

 

모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가 언급하며 다시 주목을 받은 <랩걸-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은 기초교양과학으로 분류되기도 하도 여성학의 여성인물 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과학자가 되고자 꿈꿔왔던 소녀가 겪는 시행착오와 여성이기때문에 겪어야했던 사회의 높은 벽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연구자의 길을 걸어 한 명의 과학자가 되는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호프 자런은 버클리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조지아 공과대학과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 하와이 대학교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가장 뛰어난 지구물리학자에게 수여하는 제임스 매클웨인 메달과 풀브라이트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유일한 여성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호프 자런의 화려한 이력 뒤에는 조울증과, 출산으로 자신의 실험실에서 쫓겨났을 때의 절망, 좋은 엄마가 될 수 없을 것같은 불안 등도 함께 털어놓는다. 그런 그녀를 다시 실험실로 향할 수 있게 이끈 것은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과 가족과 동료의 신뢰, 그리고 아이와의 조심스러운 교감이었다. 2017년 대한민국에서도 여성이 전문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때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유리천장을 깬 여성들이 소개되고 주목을 받았었다. 호프 자런 역시 그러한 세상의 벽을 깨고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통해 인정을 받았다. 공부를 하는 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는 유시민 작가의 말에 공감되는 이유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