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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모자 (임시은, 북극곰 2017)
제 51호 소식지

 

기세등등하게 태양빛을 내리쬐던 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하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이따금씩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을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올 것만 같다.

황금빛 모자를 쓴 도토리.
온 몸으로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도토리가 눈길을 끄는 ‘도토리 모자’이다.

가을바람에 미처 모자를 챙기지 못하고 노란 은행잎 위로 떨어진 도토리는
많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모자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당이, 뚜기, 장수, 도마, 솔모, 도리가 없었다면
모자 없이 차갑게 시린 겨울을 보냈을 도토리다.

친구들과 같이 함께할 때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경쟁이 만연한 이 시대에 함께하는 것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독서지도사 강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