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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와 원더마우스 / 북극곰 / 2016
제 43호 소식지

 

[동동이와 원더마우스 / 북극곰 / 조승혜 / 2016)

 

동동이는 오리다. 이 오리 녀석의 입이 바로 원더마우스이다.

동동이는 엄마가 하는 말마다 대답은 꼬박꼬박 잘하는데, 행동은 그러하지 못하다. 어느날, 동동이에게 큰 일이 일어나는데

입이 반란을 일으킨다. 동동이가 대답한대로, 말한대로 입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일어난다고 말하자, 입만 발딱 일어서서 화장실로 가 샤워를 하고, 밥 먹으러 간다고 하자, 입이 재빨리 식탁으로 달려가 음식을 먹어치운다. 학교간다고 대답하니 입만 먼저 학교로 달려가고 축구한다고 하자 입이 뛰어들어가 축구를 한다.

대답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았던 동동이에게 이렇게 무시무시한 벌이 내리다니 그 상상력이 재미나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생활을 하면 안된다는 교훈도 주지만, 동동이의 입이 혼자서 돌아다니며 말한대로 행하는 장면들이 웃음을 준다. 언행일치를 강조하지 않아도, 은근슬쩍 말과 행동이 다르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