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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온 카네이션 (이순원 글, 이연주 그림, 북극곰 2016)
제 40호 소식지

 

북극곰 출판사에서 나오는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중 5번째 작품이다. 이순원 작가의 수필을 그림책으로 재작업한 시리즈로 『어머니의 이슬털이』, 『어치와 참나무』, 『엄마가 낮잠을 잘 때』, 『크리스마스 선물』, 『늦게 온 카네이션』까지 총 5권으로 완간되었다.

 

이 그림책은 어머니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어버이날이 이틀이 지난 어느날 토끼 아줌마가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시장 사람들은 어버이날은 지났다면서 놀려대지만, 아줌마는 꽃을 떼지 않는다. 토끼 아줌마의 사연을 읽다보면 가슴에 꽃을 다는 어버이날은 어버이날이 아니라, '자식의 날'임을 깨닫게 된다.

 

이순원 작가의 수필의 내용이 이 그림책에 드러난 내용이라면, 이연주 그림작가가 숨겨 놓은 이야기도 있다. 그림책 속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것은 독자의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