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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학교 폭력 어떡하죠? [스콜라/2014]
제 26호 소식지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책이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다 만난 책. 제목이 직접적이어서 약간 재미는 포기하고 정보를 얻고자 선택하였으나, 사례 중심이면서도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어서 학교 폭력에 대해 접근하기에 도움되는 책이다.

 

빵 셔틀을 시키거나, 휴대 전화 채팅방에서 왕따를 하고, 교실에 들어가도 아무도 나에게는 말도 걸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을 하거나하는 다양한 학교폭력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아이들과 부대끼며 생활을 하여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잘 담아내었다.

 

어른들이 흔히 생각하는 학교 폭력은 제한적이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폭력의 상황에 놓여있었다. 때로는 장난이라는 단어 밑에 숨어서 낄낄거리고 있는 것이다. 신체 폭력, 언어폭력, 사이버 폭력, 간접 폭력으로 나누어 하나의 폭력에 대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담아내어 직접적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한때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악순환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사례를 들려주는데서 끝나지 않고 ‘사춘기 심리학 멘토링’ 코너에서 각 폭력의 개념과 심각성에 대해 알려주는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신체에 가해지는 폭력은 타인의 눈에도 잘 드러나지만, 언어폭력과 사이버 폭력이 증가하면서 그들만의 세상이 움직이기도 한다. 아이들은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를 잘 모르고 단순하게 재미로, 혹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자세로 방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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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사 임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