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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져 있던 것들, 위드 코로나
제 101호 소식지

글나라 도서관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은 무척 크다. 

많은 프로그램이 자원봉사자의 생각에서 만들어지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그들에게서 나온다.

그런데 2020년과 2021년은 그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주말에 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정도가 진행되었을 뿐.

수시로 "평생교육시설"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문자가 울려대고, 

학교도 원격수업을 하는 데 도서관이라고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이용자들로부터는 원망 아닌 원망의 소리도 들려온다.

집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지 않고 

운영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민원도 들어가나보다.


공공도서관은 넓은 공간도 있고, 

출입자 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도 있을테지만

작은도서관은 그런 인프라가 부족하다. 

글나라도서관은 발열체크기를 설치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있지만

도서관 특성상 구석구석 들어가 앉은 아이들을 일일히 감시할 수도 없으니

운영시간을 단축하여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까지 장기화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제는 위드코로나라고 하지만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확진자 확증 소식은

도서관 문을 여는 데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2022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문을 열까 고민이 깊어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