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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최중'이 되면 안 되나
제 94호 소식지
다 같이 '최중'이 되면 안 되나

4월 26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수상소감을 비롯하여 '윤여정어록'이 회자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같이 최중으로 살면 안되나'라는 말은 경쟁사회에서 지쳐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꺼리를 던져준다. 
수많은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한국과 세계에, '경쟁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에서 그녀가 한 말이기 때문이다.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기 직전까지도 '최고의 순간', '최고의 영예', '최고'가 주는 부담감은 배우 윤여정에게도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왜 '최고'여야만 할까? 

'최고'가 아니라고 해서 우리의 삶이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누군가가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가 아닌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독서 교육 현장에서도, 우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자주 발견한다. 
'책'을 읽어서 우리가 얻는 것은 '성적'이 아니라 '지적 즐거움과 삶의 지혜'이다.
주변에 자발적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독서의 즐거움'을 오롯이 느끼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는것마저도 누군가와 경쟁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나 괴롭고 힘든 일이겠는가.

꼭 최고여야 하는가? 우리는 다같이 '최중'이면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