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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를 키워주는 독서
제 81호 소식지

메타인지를 키워주는 독서

코로나19로 떠들썩하더니, 급기야 N번방사태까지 사회가 하루가 멀다 하고 비상, 비상이다. 개학은 미뤄졌고, 아직도 겨울방학을 끝내지 못한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할 지 막막하다. 학교 문을 열라 큰소리치는 부모는 없는데, 학원 문을 열라 큰소리치는 부모는 많다. 한편으로는 참 씁쓸하다. 이런 와중에도 공부는 해야 하고, 학교는 갈 수 없어도 학원에서라도 성적을 올려야 하는 형편이라니.

모팟캐스트에서 그동안 책을 읽기보다 사는데 집중했는데,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그 책들을 읽고 있어요.”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사람들과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행사나 모임도 다 취소되니 책을 읽을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러고보니 청소년들도 이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면 독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푹 빠져서 읽을 만한 책을 권해주면 참 좋을 텐데, 안타깝게도 학원 문 열기만 기다리고 있는 부모가 더 많다. 어제 뉴스에서는 서울지역 학원 휴원률이 15%대로 뚝 떨어졌다고 한다.

학원에 가서 배우는 것보다 좀 더 도움이 되는 공부법이 있다. 바로 메타인지를 활용한 학습법이다. 메타인지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을 말한다. 메타인지를 잘 키운 아이들은 학습을 할 때 제대로 된 모니터링과 컨트롤 작업을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메타인지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 키워질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이다. 자신이 읽은 내용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 나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에 쌓은 배경지식은 고학년이나 상급학교로 올라갔을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바깥 활동도, 단체생활도 어려운 요즘 독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