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능이 끝났다.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에 비해 그다지 어려운 출제는 아니었지만 독서영역에서 고난도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독서 영역은 짧은 시간 동안 지문 안에 담긴 정보를 이해하고 관련 문제를 풀어내야 하기에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평소에 접했던 익숙한 형식의 지문이 아니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독서력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추론해낼 수 있어야 한다. 내년 수능 시험부턴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인해 국어가 ‘독서와 문법’이 ‘독서’와 ‘언어’로 변경된다고 하니 독서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독서’가 시험의 연장선에 있을 때 그 즐거움을 알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책 속에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일과 사건들이 있다. 진학을 하든 사회진출을 하든 간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을 시기이다. 공공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독서체험행사들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가까운 도서관에 들러보길 바란다. 그곳에서 마음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따뜻한 책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