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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을까요?
제 67호 소식지

책 읽을까요?

 

희망찬 한 해를 기대하며 시작한 2018년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새해를 맞으며 신년계획을 세우던 날이 그리 오래전 일 같지 않은데, 1년이라는 시간이 또 이렇게 쏜살같이 흘러가니 아쉬울 따름이다. 매번 새해가 밝을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와 수많은 다짐을 한다. 그 중에는 독서, 자기계발, 다이어트, 저축, 여행 등 많은 다짐이 있겠지만, 이 중에서 독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책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책 읽는 사람보다 읽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이는 갈수록 성장하는 디지털 컨텐츠 시장이 독서인구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스스로가 책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평안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마음의 양식이라는 아무리 좋은 수식어가 있어도 정작 본인이 그 좋은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다.

 

책을 읽고자 하는 내재적인 동기가 생겨 배움에 대한 갈증이 생기고, 능동적인 독서가 일어나면 제일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자신의 직업, 학업, 취미와 직결되는 분야부터 독서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부터 책 읽기를 시작해서 점차 영역을 확장하여 다른 영역으로 범위를 넓히는 독서도 좋고, 한 분야를 깊이 파고 들어가는 독서도 좋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그동안 미뤄왔던 독서를 시작해보자. 누가 아는가. 책을 읽다보면 책의 매력에 빠져 취미 독서인이 될지. 곧 2019년이 밝는다. 아쉽지만 저물어가는 2018년을 미련없이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다. 어김없이 세울 신년계획이 내년에는 꼭 이루어지길, 더불어 독서에 취미를 붙인 사람이 많아져 독서인구도 늘어나는 2019년이 되길 바란다.

 

독서지도사 강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