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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이 필요한 시대
제 45호 소식지

                                          

 

독서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최근 '북큐레이션'이라는 말을 종종 접했을 겁니다.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떠올려보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떠올리게 되지요. 큐레이션이라는 것이 특정 컬렉터나 전시기획자에게만 통용되는 단어에서 그 외양을 넓혀가는 듯합니다.

 

북큐레이션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책을 선정하고, 추천하는 작업이 포함되겠지요. 흔히들 무슨무슨 기관 추천도서라는 이름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서점에서는 고객의 눈에 띄기 쉽게 책을 배열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는 이 달의 추천도서로 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메인페이지를 장식하는 책들도 큐레이션의 결과겠지요. 물론 광고료라는 경제적 논리도 포함되어 있겠지만요.

 

독서교육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북큐레이션은 꼭 필요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추천도서가 아니라, 교육 목표와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선정해야 하니까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아이의 육아와 교육에 가장 밀접한 어머님들도 알아야 할 영역이네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줄까? 서재는 어떤 책들로 구성하면, 아이가 책과 더 친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북큐레이션의 기본은 지금 여러분이 공부하고 있는 독서지도사나 논술지도사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독서교육에 몸담고 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북큐레이션을 할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