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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제 39호 소식지

9월과 10월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책관련 행사로 넘쳐난다. 가을에는 꼭 책을 읽어야 할 것처럼. 그러나 제 아무리 책을 읽자, 책을 읽어야 한다고 외쳐도 현실은 그럴 여유조차 없는 것 같다. 행사장에 가 보면, 책과는 관련 없어보이는 공연이 주인공이 되어 있거나, 아이들을 유혹하는 자잘구레한 만들기체험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책 읽는 어른들이 많아지면, 책 읽는 어린이는 자연스레 늘어날 것인데, 어째서 어른들을 위한 제대로 된 '책' 행사는 찾아볼 수 없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아이들은 세상을 어른을 통해서 보고 배운다. 당연한 말이고, 뻔한 말이다. 가장 쉬운 일이 가장 어려워지는 것은 바로 이런 생각때문이다. 그걸 누가 못해? 그런 말이라면 나도 해. 그러나,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드물다. 가까운 서점에서 직접 책을 한 권 사보자. 집 근처 도서관이 있다면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가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보자. 한 권의 책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