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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
제 22호 소식지

 

 

  2015년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이 지난 4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년간 독서문화와 창작출판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한다. '세계 책의 수도(Wold Book Capital)'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을 기념해 유네스코(UNESCO)가 2001년부터 해마다 '세계 책의 수도'를 선정해 왔는데, 2015년은 인천이 선정되었다.
  ‘세계 책의 수도’로 지위가 부여되면 지정 년도 4월 23일부터 1년간 책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저작권이나 출판, 문학, 창작 등과 관련이 있는 세계 출판과 문화교류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한다. 1년간의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기도 하고, 경제적 유발효과도 거둘 수 있다.
  개막주간에는 실록, 의궤, 동의보감,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등의 한국의 기록유산 전시를 비롯하여, 한국 신문과 잡지의 창간호 기획전도 열린다. 또한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창작출판이 편한 도시,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를 표방하며 6개 분야 45개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연간 계획으로 제시되어 있으니 참고해 볼 만하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을 통해 금속활자, 대장경,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의 전시도 추진 중이라고 하며, 11월에는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도 열린다고 한다.
  개막을 앞두고 인천의 준비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국제적인 큰 행사를 한 해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확보가 되지 않아서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1회성 프로그램에 치중되어 책의 수도로서의 가치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일단 막은 올랐다. 앞으로 1년간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라는 브랜드 가치를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할지 지켜보고 응원해 보자. 독서 인구가 줄어들고, 도서관이나 출판사에서는 독자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통해 발전 가능한 방법을 함께 이야기하거나,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어 올바른 독서인구로의 유입이 가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