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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냄새가 코끝을 살짝 건드리고 갑니다. 그 냄새를 쫓아 고개 들어 먼 하늘을 보면 새하얀 구름들이 요리조리 움직이더니 멋지게 그림 몇 점을 그려놓습니다. 그 신기함이 좋아 하늘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 모습을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보면 멋진 그림이 그려진 액자 하나 선물로 받은 듯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아이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어떤 부분들이 어머니의 눈에 강하게 보였다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특징이기도 하다고 말씀드려봅니다. 그러나 담당기관에서의 정확한 진단이 있기 전에는 결코 단정을 짓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중요한 부분으로 남겨놓습니다.
좀 더 느긋하게 생각하시면, 어머니께서 언급하신 대로 성격이 급한 경우에도 이런 행동이 나오기도 하고, 한글을 또래에 비해 일찍 깨우친 아이들에게도 나올 수 있는 현상입니다.
우선 아이에게 책을 소리 내어 읽는 연습부터 시켜봄을 권해봅니다. 그러나 소리 내어 읽는다고 어머니께서 결코 아이의 옆자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함을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3분 동안 소리 내어 읽기부터 시작해보고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 혼자 읽기를 시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혹, 아이가 글자나, 낱말 등을 건너뛰거나 마음대로 문장이나 글자를 바꿔 읽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면 이때는 어머니께서 같이 천천히, 또박또박 같이 읽는 것도 올바른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매회 엄마가 모든 과정에 대한 아이의 행동을 메모해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올 봄에는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봄꽃 흐드러진 나무아래서 우리 아이와 좋은 동시 하나 소리 내어 읽어보는 기회는 어떨까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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