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6일(월) 오전 10시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출발하여 승학산 정상에 올라 대신동 꽃마을로 내려 왔습니다. 승학산은 해발 496m의 완만한 산세와 수 만평에 달하는 억새평원을 갖추고 있어서 가을철 단골 산행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자! 억새평원을 찾아서 출발~ 올라가자마자 등에 짊어지고 온 맛있는 음식들을 쫙 펼쳐놓고... 호박전, 컵라면, 과일을 먹으면서 즐거운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하산하는 등산객인줄 알았겠지요.... 등은 가벼워졌지만.. 오히려 몸은 약간 무거워진 상태로 다시금 출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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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전체를 내려다보고 있는 '승학산'은 고려 말 무학대사가 마치 학이 나는 듯한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였다는 설화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온종일 걸어서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 산 아래를 내려다 보니 힘들게 오른 보람이 있었습니다. 잠시 앉아 쉴 겨를도 없이 사진 한 장을 찍고, 다음 봉우리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만평에 이르는 억새평원에 다다랐습니다. 풀밭에 주저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이내 발걸음을 다시 옮겼습니다. 서둘러 산을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오랫만에 등산다운 등산을 마무리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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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0월 등산은 평상시 체력단련의 필요성을 느끼며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두 달에 한 번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등산은 심신의 건강함을 추구하고,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함께 했으면 합니다. 12월은 어떤 산을 정복할까요? 많이 기대해 주시고, 평상시 체력단련도 잘 부탁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