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 부경고등학교 학생들이 '꿈꾸는 글나라'에 봉사활동을 하러 온다는 연락을 받고
'어떻게 진행을 하면 좋을까' 고민도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2시간의 봉사 시간이 끝나고 활동소감을 쓴 짧은 글귀들을 읽다보면,
'도서관 봉사활동 = 도서정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다양한 방법을 보여주고 싶었고, 짧게나마 경험하게 하고싶었습니다.
꿈꾸는 글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도서관행사와, 일반(성인) 봉사활동 외에
책 읽어주기, 비타하트 만들기, 그림책 카피, 책갈피 만들기, 도서정리및 소독, 그림책표지 카피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였습니다.
"오늘은.."하고 시작하면 어느듯 어색하지 않은 느낌으로 말한대로 느낌대로 움직여 주는
부경고 학생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군요.
학생들이 그려 놓은 '그림책 표지'를 보면서, 어린이들은 그 책을 찾아 서가를 뒤지기도 하였고,
따라쟁이 어린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찾아 자기들도 그림책 표지를 그려보고싶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한달에 한번하는 간단한 활동이지만, 꿈꾸는 글나라는 그 도움이 고맙고 힘이 되었습니다. 시작할 때는 그 긴 시간을 어떻게 꾸려나갈까 고민도 되었지만, 또 지나고 보니 이렇게 금방 끝나네요.
이 작은 시작이, '봉사'라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할 수 있는 것이란 걸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봅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부경고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도서관의 성인 자원봉사자 박복선, 이재숙선생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어린이&가족도서관 꿈꾸는 글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