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이런 생각은 해 보지 않나요?
어릴 적 삼월, 입학을 할 즈음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한 해를 새로 열어놓고 앉아 있으니 문득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그 누런 기억에 있는 사진 한 장을 떠올리라면 단연코 입학 사진 한 장입니다.
사진 속에 해맑게 웃고 있는 어린 나를 발견하면서 ‘그땐 그랬지’하며 슬며시 웃음이 나오지 않으세요? 우리 어릴 땐 그랬나 봅니다. 입학한다고 새 옷 하나만 사줘도 즐겁고, 그 옷을 입고 대문 밖을 나서면 동네에서 내가 제일 큰 어른 같아 보이던 그 때, 그 때가 꿈은 아니었는지 그립기만 합니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방법들로 많은 고민합니다.
질문해 오신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에 대하여서는 이 곳을 통해 먼저 설명해 드린 바가 있지만 덧붙여 말씀드려 봅니다.
가장 먼저 부모님의 꾸준한 관심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오늘은 이 책 읽어야 돼”. “일단 이 책부터 읽고 해 줄게”, “그 책 다 읽었니? 무슨 내용이니?”, “‘이 장면은 뭐하는 지 설명해봐”, “무얼 느꼈니?” 등의 물음은 아이에게 책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부터 남겨둘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그림을 보는 것만 좋아하고 읽는 것은 싫어하는 경우에는 그림을 보고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책에 대해 무조건 싫어하는 경우에는 일단 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님이 책을 늘 읽는 모습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부모님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것도 권해봅니다. 책 속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에 그것을 알아보는 재미를 알게 해주세요.
책 읽기 전 활동인 책표지를 보고 나만의 표지그림을 그려보는 것과 책을 다시 만들어 보는 것도 권해봅니다.
책은 읽는 것만 아니라 느낄 수 있는 것, 만지는 것, 만드는 것도 있다는 것도 알려주세요.
아이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한 뒤 스스로 책에 손에 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읽은 후에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해 보는 것도 책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가지게 하는 것이 다음 책을 읽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읽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 짧은 내용이나 짧은 문장의 책들을 권해 봅니다.
이 때에는 발달이나 단계에 맞는 책의 선택이 중요하며, 외국 작가의 작품보다는 우리나라 작가의 책들이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덜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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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하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