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조금 차갑다고 느꼈더니 어느새 계절은 나무에다 가을을 옮겨놓았습니다. 제법 가을다운 날들입니다. 계절 담은 나무는 바람이 불면 조금 흔들려 제 소리를 내기도 하고, 햇살에 고운 옷으로 갈아입고서 우리 앞에 자랑도 하기도 합니다. 모여서 숲을 이루는 나무에게도 키 큰 나무도 있고, 키 작은 나무도 있고 둘레가 큰 나무도 있고 아이 손으로 보듬기도 작은 나무도 있습니다. 모두 제 모습들입니다.
나무도 모두 각각의 모습이듯 아이들도 모두 다른 성격과 개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 시기의 어린이들은 누구를 잘 괴롭히기도 하고, 별명을 곧잘 부르기도 하는 짓궂은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의 작은 사회이지요. 좀 크고 나면 나아지기도 하지만 가장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독서치료’로 먼저 접근해 보려 합니다.
아마도 우리 아이는 착하고 여리고, 사랑 많은 성품을 타고 났나 봅니다. 자신감과 나에 대한 존중감을 심어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이 들어 이럴 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3학년이지만 책을 읽기 싫어하거나 힘들어한다면 어머니가 직접 읽어주는 방법도 권해 봅니다.
아래의 책들은 아이의 현재의 상황과 비슷한 부분이 있고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도 하나의 이야기로 제시되어 있어 도움이 되리라 판단됩니다. 읽고 나서 어떠한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어주시고 현재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 까마귀소년(야시마 타로)
▪ 아주 특별한 너를 위하여(맥스 루카도)
▪ 나도 캠핑갈 수 있어(하야시아키코)
▪ 나쁜 어린이 표(황선미)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