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들은 대문 밖의 일들에 궁금해 할 시기입니다. 옆집 철수는 누구하고 뭘 하고 놀고 있나? 몰래 그려놓은 담벼락의 멋진 그림들은 잘 있을까? 그런 일들에 더 즐거워합니다. 우리 아이는 그런대로 책을 읽는 편이라니 더없이 칭찬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에 내어놓은 고추를 보면 빨간 고추도 있고, 푸른 고추도 있습니다. 푸른 고추도 제 맛을 하지만 햇살 영글어서 나온 붉은 고추는 몫을 단단히 하지요. 책을 읽어 내용을 잘 파악하기도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합니다. 걱정하실 만큼의 문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한 가지 의견을 드린다면,
책을 읽고 난후 그 책을 읽고 기억나는 말이나 낱말, 중심 되는 말, 핵심어 등 기억나는 모든 것들을 적어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하면서 써보게 되면 어느새 내용도 기억하고 다음부터는 차츰 이런 학습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어려워한다면 목차를 잘 활용해 보는 것도 권해봅니다.
엄마와 함께하는 글 놀이라고 이름을 붙여볼까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