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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문해력(김윤정, EBS <당신의 문해력> 제작팀, 2021)
제 99호 소식지
2021년 3월 총 6부작으로 방영된 EBS 특별기획 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은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화제였다. 
대한민국 문해력의 충격적인 현실은 방영 이후에도 후속 프로그램과 책 출간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고 한다. 

《EBS 당신의 문해력》은 유아부터 성인까지의 문해력을 이야기한다. 
문해력이 우리 인생 전반에 걸쳐서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본다. 
영유아기, 학령기, 청소년기의 연령대별 문해력 격차의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했으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해법도 제시한다.

그림책 소리 내어 읽어주기, 초등 읽기 따라잡기 수업, 중등 어휘력 향상 수업, 책맹 탈출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교사와 부모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아이들은 스스로 어떤 노력을 통해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국 중학교 3학년 학생 2,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해력 진단평가’ 결과 
10명 중 3명은 또래인 중학교 3학년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초등학교 수준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비율도 11퍼센트나 된다는 점이었다. 

문해력 격차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이 더 크게 발생하고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특히 현장 교사들은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크게 걱정한다.

아이들의 문해력 저하는 수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자신감마저 떨어진다. 
자신감이 부족해지면 학습 동기가 사라지니 다시 공부를 해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게 된다.
제 나이에 맞는 문해력이 없다면 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문해력은 모든 학습의 중요한 도구이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학습을 위한 읽기가 시작되는데 
그 전에 적절한 수준의 읽기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공교육 안에서 그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중학생들도 마찬가지여서 실제로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학습도구어를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서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적절한 교육과 기회를 제공한다면 얼마든지 문해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